“유료화, 혁신, 그리고 수평적 소통” ‘순두부’ 55기의 회사 이야기

“유료화, 혁신, 그리고 수평적 소통” ‘순두부’ 55기의 회사 이야기

입력 2025.12.08 09:00

업데이트 2025.12.08 15:07

막내에서 ‘믿을맨’ 된 6년차“선후배 협업이 중앙의 장점”

2020년 1월 입사한 55기 기자들. 순한 성격들이 모였다며 단체 대화방 이름도 ‘순두부’로 저장해 뒀다는 이들은 상암 시대 개막, 유료화 서비스 론칭, ‘네오중앙’ 출범 등 짧은 시간 동안 그룹의 큰 변화들을 겪은 기수다. 한때 멘트 따는 게 가장 어려웠던 ‘막내’에서 어엿한 팀 내 ‘믿을맨’이 된 이들에게, 6년간 겪은 중앙일보·JTBC에 대해 물었다.

타사와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유료화 그리고 디지털 혁신을 들었다. 남수현 기자는 “입사 전 독자일 때도 중앙일보는 지면 크기를 바꾸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사 후에도 열정적인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며 업계를 선도하는 곳이라는 자부심이 들게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가람 기자 역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회사가 미래를 생각하는 트렌디한 회사인 것은 사실”이라며 “기사뿐 아니라 브랜딩도 많이 신경 쓰는 점을 타사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특검팀 출입인 박현주 기자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꼽았다. “업무 특성상 사건의 기소 가능 여부에 대해 선배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후배 간에 이슈 소통이 굉장히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박건 기자 역시 “취재 중 핵심적인 정보가 필요하면 선배들이 같이 수소문해 주는데, 이런 얘기를 타사에 하면 화들짝 놀란다. (때론) 경쟁 관계인 선배가 후배를 도와주는 걸상상하기가 어렵다고 얘기한다. 이런 점은 분위기가 좋다는 걸 넘어서 일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장점” 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선배’가 자주 언급됐다. 대장동 취재 TF에서 석경민·이가람 기자와 함께 취재한 박건 기자는 “당시 김승현 부장이 초기 아이템을 발굴해 어떤 회사를 특정하며 저희 셋이 취재해 오라고 했다”며 “다음 날 1면에 세명의 바이라인으로 실렸는데, 그뒤 부장이 ‘너희 셋 이름이 1면에 실리는 걸 보고 싶었고, 너희도 그걸 봤으면 해서 (현장에) 보냈다’ 고 칭찬하는데 찡했던 기억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정희윤 기자도 “밖에서 ‘너네는 진짜 분위기가 좋잖아. 선배들도 젠틀하고. 사풍이 그런 것 같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들어서 ‘아, 내가 안에 있어서 귀한 줄 모르는 건가’ 생각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곧 입사할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는 말에 이들은 농담 반, 진담 반 재테크와 건강관리를 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라고 당부했다. 박건 기자는 “제삼자로 지켜봤던 참신한 시선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본인의 의견도 잘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