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08 09:00
업데이트 2025.12.08 11:18
생성형 AI 도구가 등장하면서, 뉴스 생태계와 콘텐트 산업이 혼돈의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 중앙일보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는 기술 혁신이 불러온 신문 산업과 뉴스의 미래를 고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트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지난 60년간 중앙일보는 저널리즘의 사명을 지키면서 미디어 혁신에 앞장서 왔다. AI 시대에도 저희는 남들보다 먼저 고민하고 빨리 실행해, 오늘의 해법을 찾고 내일의 성장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컨퍼런스 둘째 날의 문을 열었다.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만큼, 컨퍼런스는 양일 모두 마지막 세션까지 참석자들로 꽉 들어찼다. 교수님 추천으로 오게 된 미디어 전공생부터 공공기관 홍보팀, 언론사 관계자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정말 핫한 글로벌 미디어, 콘텐트 리더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이 컨퍼런스가 유일했다” “언론과 미디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로벌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언론사 주최 컨퍼런스를 이렇게 주의 깊게 끝까지 들은 건 처음”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워크숍’ 콘셉트로 기획된 첫째 날에는 실제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기자 19명이 참석해 세션마다 질문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화려한 연사들의 이름만큼, 오가는 인사이트 역시 남달랐다. 컨퍼런스 둘째 날 홍정도 부회장이 진행한 대담에서 마크 톰슨 CNN CEO는 “CNN 저널리즘의 핵심은 숙련된 저널리스트가 직접 현장에 나가 사건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사람은 사물이 아닌 사람을 신뢰한다. 신뢰 회복의 열쇠는 바로 저널리스트”라고 말했다. 홍 부회장 역시 “기술은 AI가 대체할 수 있지만, 감정과 열정을 나누고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은 인간 저널리즘만이 할 수 있다”며 공감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가 훌쩍 넘도록 진행된 컨퍼런스 중 좌중의 관심이 집중된 세션은 단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매기 강 감독의 강연이었다. 강 감독은 변화와 혁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한국 문화와 K팝의 위상, 그리고 보편적 서사의 결합을 ‘케데헌’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녀는 “관객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그 안의 문화 속으로 흡수되는 경험을 한다. 철저하고 진정성 있게 문화를 표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컨퍼런스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제공하는 PDF로 확인할 수 있다. 더중앙플러스 구독자에 한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QR코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