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10 08:33
업데이트 2025.12.19 07:47
한달만에 눈에 띄는 VFX 성과
작품이나 광고에 활용 가능
JTBC미디어텍 프로덕션J본부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기술로 예능, 교양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각종 디자인의 퀄리티와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타사 대비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제작, 작곡 등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실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그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기존에도 ‘아는 형님’ ‘톡파원 25시’ 등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CG와 함께 부분적으로 생성형 AI가 활용된 바 있으나, 제작 현장 전반에 본격 도입되는 것은 4일 첫 방송되는 ‘역사 이야기꾼들’이 최초다. ‘역사 강연’이 소재인 만큼, 상상으로만 만났던 역사적인 인물을 생성형 AI로 빠르게 영상화하고 지도나 삽화 등의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구현해낼 예정이다.
박용 프로덕션J본부장은 “요즘 업계에서는 AI 전담 부서를 꾸리거나 관련 인력을 적극 영입하는 것이 뚜렷한 흐름”이라며 “JTBC미디어텍도 제작디자인팀을 본부로 격상시키며, AI R&D와 재원 투입을 회사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 연구 개발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도 VFX팀의 결과물만 봐도 성과가 눈에 띄게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덕션J본부의 차별점은 수정의 용이함에 있다. 단순히 AI 도구만으로는 추후 배경을 수정하거나, 입은 옷의 색깔을 다르게 바꾸는 등의 부분 수정이 굉장히 까다롭다. 일부 수정을 위해 프롬프트를 재입력하면 초기 결과값인 얼굴이나 손 모양까지 달라지기 때문. 즉 기존 AI 도구만으로는 결과값의 ‘일관성’을 담보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프로덕션J본부는 디자이너들이 기존 CG 기술로 부분 보정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의도했던 결과물을 훨씬 자연스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박 본부장은 “‘역사 이야기꾼들’을 시작으로 JTBC 프로그램은 물론, 광고나 다양한 작품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싶다. AI와 관련해 영상과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했다. 프로덕션J본부의 다양한 생성형 AI 실험들이 궁금하다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아 기자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