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09 19:57
업데이트 2025.12.10 07:42
하퍼스 바자가 지난달 5일부터 나흘간 미국 LA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 ‘BAZAAR K-Beauty Drop in LA’(이하 바자 케이뷰티 드롭)가 총 3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에 대응해, 현지 고객이 한국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다.
하퍼스 바자는 올해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한국의 유망 브랜드와 공간을 큐레이션하는 프로젝트 ‘K-SPECIAL(케이-스페셜)’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 패션계를 이끄는 한국 디자이너 8명, 국내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 4종 등 다양한 K콘텐트를 소개해 왔다. 이번 팝업은 매거진 지면을 넘어 K-SPECIAL을 팝업스토어로 확장한 첫 사례다.
팝업의 핵심 타깃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현지 Z세대로 잡았다. 이에 럭셔리 브랜드와 독창적인 빈티지 숍, 디자이너 부티크가 공존하는 LA 패션·뷰티의 중심지 멜로즈 애비뉴에 팝업 공간을 기획했다. 특히 ‘아이브’ 장원영이 뮤즈로 활동 중인 렌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행사장으로 활용해 한국 브랜드라는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진짜 열기는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오픈한 둘째 날 입증됐다. 새벽 3시부터 캠핑 의자와 돗자리를 펴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최대 5시간씩 기다리며 ‘대기 줄 동지’가 된 방문객들은 입장하는 순간 서로 박수를 쳐주며 축하하는 장면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브랜드 부스들을 찾아 테스트 제품을 체험하고, 포토존, 럭키드로우 이벤트, K뷰티 설문조사 등 참여 미션을 수행한 후 팝업에 참여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한 구디백을 받아 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브랜드는 하퍼스 바자가 현지 Z세대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로 엄선했다. ‘달바’ ‘에스쁘아’ ‘마녀공장’ ‘퓨리토서울’ ‘토니모리’가 브랜드 부스로 참여했고, ‘VT코스메틱’ ‘컬러그램’ ‘바이오힐 보’ ‘에센허브’ 등의 브랜드는 구디백 상품으로 함께했다.
팝업스 토어는 구디백이 조기 소진된 마지막 날에도 운영 시간을 꽉꽉 채워 방문한 방문객 덕에 북새통을 이뤘다. 400마일을 달려온 모녀, 팔로어 850만 명의 틱톡 크리에이터, 2025 미스코리아 USA 등 다양한 국적과 세대가 함께하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열기는 SNS에서도 이어졌다. “오전 9시에 도착하면 4시간 정도 기다린다” “정오 이후엔 비교적 빠르게 입장 가능” 같은 ‘줄서기 꿀팁’이 틱톡을 통해 퍼졌고, 투명 구디백을 뜯어보며 제품을 소개하는 ‘구디백 하울’ 영상이 수백 건 업로드됐다. 이러한 자체 콘텐트는 해시태그와 함께 현장 후기를 널리 알리며 팝업의 열풍에 힘을 보탰다.
팝업을 기획한 박효정 HLL 바자기획팀장은 “이번 팝업을 통해 미국 내 K뷰티의 열기를 체감하는 동시에 ‘바자 케이뷰티 드롭’ 이벤트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바자가 선보일 다양한 K뷰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