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09 19:02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지난달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 코리아 이코노믹 포럼(KEF)을 개최했다. 올해 19회를 맞은 KEF는 한국의 금융위원장이 주한 외교 사절들에게 한국의 경제·금융 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행사다. 매년 주요 국가의 대사와 기업 고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된다. 올해도 외교사절 40여 명과 기업 관계자 등 총 19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 ‘한국 경제의 현황과 전망’에서 특히 한국 금융 시장의 건전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주식시장 지수,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 발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제시하며 경제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분리돼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조성배(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기술·혁신 분과위원장은 ‘한국의 AI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대사는 “탄핵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한국 재정 상황에 대해 금융위원장의 ‘현실적인’ 전망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정치 환경에서 정부가 ‘솔직하고 투명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도 “포럼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의 우선순위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해외 투자 및 진출 현황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AI 특별강연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스위스 대사는 “스위스는 특히 한국의 AI 혁신·협력에 큰 관심이 있어 매년 열리는 한-스위스 혁신 주간에서 올해의 주제를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으로 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