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팩트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정확한 팩트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입력 2025.12.09 14:37

업데이트 2025.12.09 14:42


중앙일보가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일깨우며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17~18일 열린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행사는 중앙일보가 걸어온 도전과 혁신을 되짚는 한편,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언론의 본질과 신뢰받는 브랜드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앙일보 60년을 축하하는 창간 기념식이 열렸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국민의 신문, 국민을 위한 신문’을 선언한 창간사를 다시 읽어봤다”며 언론의 책무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요즘, 정확한 팩트와 균형 잡힌 시선이 라는 고품질 저널리즘의 존재 가치는 더욱 소중해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앙일보의 ‘중앙’에서 현재의 갈등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중앙일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장과 굴곡진 역사의 현장 최일선에서 언제나 함께해 왔다. 경제 성장의 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서,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키는 길에서, 때로는 나침반이 되고 때로는 회초리가 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일보가 불편부당·정론직필 정신으로 활발한 토론과 소통의 장을 열고,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의 전체적인 콘셉트 역시 60년간 한국 사회의 면면을 가감 없이 비추고 기록해 온 중앙일보의 역할에서 착안했다. 정보와 지식을 아카이빙하고 시민에게 공유하는 ‘도서관’을 초기 모티프로 삼고, 중앙일보 콘텐트가 끝없이 쌓이고 확장된다는 의미로 ‘무한의 도서관’을 주요 테마로 잡았다. 행사를 기획한 중앙일보 글로벌협력팀 박가영 리더는 “오프닝 영상과 주제 영상을 기반으로 모든 행사의 흐름이 하나의 완벽한 극처럼 끝나는 것이 목표였다”며 “오프닝 영상 속 신문팔이 소년의 외침부터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 ‘사람이 사람을 만나’, 송소희의 ‘내 나라 대한’까지, 중앙일보가 60년간 독자와 만났던 시간과 감정들을 잘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석현 회장과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중앙일보 경영진은 17일 행사장 입구에서 각계 인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박장희 대표, 고현곤 편집인, 이현상 논설주간, 예영준 편집국장 등은 손님들과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다. 장내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만나 12년 만에 악수하며 안부를 묻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외에도 정·관·경제계 및 문화·체육·언론계 인사, 외교 사절 등 총 1500여 명이 어울리며 6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편집국 기자들은 주요 초청자의 ‘마크맨’으로 배치돼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념식을 마친 당일 오후부터 18일까지는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창간 기념식에서 창간부터 현재까지 지나온 60년을 축하했다면, 컨퍼런스에서는 다가올 60년에 대비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트 전략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