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울린 초인종 … ‘한끼합쇼’의 밥친구가 되어주세요!
최정상 셰프가 대접하는 한 끼“이웃간 단절 메우는 계기 되길”국민 예능 ‘한끼줍쇼’가 ‘한끼합쇼’로 이름을 바꿔 5년 만에 돌아왔다.2020년 팬데믹으로 아쉽게 제작이 중단됐던 ‘한끼줍쇼’가 지난 7월 새로운 MC와 한 끗 다른 디테일을 담은 ‘한끼합쇼’로 다시 시청자와 만났다. 메인 연출을 맡은 김수진 PD는 “시청자들이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진 프로그램이라 잘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첫 방송 뒤 ‘한끼줍쇼’ 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여전히 많구나 싶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한끼줍쇼’와 ‘한끼합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셰프들의 참여다. 초인종 소리에 기꺼이 문을 열어준 시민들에게 이연복, 이원일 등 최정상급 셰프들이 저녁을 요리해 선보인다. 김 PD는 “문이 열려야 프로그램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마음을 열기 쉬울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회 연희동 편에 출연한 ‘밥친구’는 “목란(이연복 셰프 식당) 바로 근처에 살지만, 예약이 어려워 한번도 못 먹어 봤는데 오늘에야 먹어본다”며 좋아했다고.동네 선정 역시 조금 달라졌다. 게스트들이 직접 살고 있는 동네나, 살았던 동네로 선정해 자주 가는 밥집과 세탁소, 동네 가게 등 게스트의 ‘단골 루트’를 엿보는 재미도 담았다. 그 회차에서 다뤄지는 장소들이 촬영 현장에서 즉석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촬영 뒤 추가로 찍는 ‘인서트 컷’ 촬영도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굉장히 많은 편이다.뭐니 뭐니 해도 ‘한끼합쇼’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밥친구’의 집 대문이 열릴 때다. 김 PD는 “1회 때 대문이 열렸던 그 순간이 아직도 강렬하고 생생하다”며 “그 집에 가기까지 수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제작진 모두가 ‘진짜 문이 열릴지’ 반신반의하는 상태였다. 성북동에서 촬영 승낙을 받는 순간, ‘아, 이 프로그램 진짜 할 수 있는 거였구나’하고 그때야 확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폭염과 함께 시작한 촬영은 만만치 않다. ‘요리를 해준다’는 의미가 더해진 만큼 6시30분이 넘으면 사실상 시도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녹화 시간을 앞으로 당기는 등 나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더했지만 그럼에도 ‘밥친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밥친구를 찾지 못하는 날이면 MC와 게스트 모두 편의점에서 저녁을 먹는다. 현재까지 4회, 5회에서 아쉽게 밥친구를 찾지 못했다.그만큼 어렵게 문을 열어준 밥친구에 대한 제작진의 고마움도 크다. 김 PD는 “매회 고생하는 MC와 게스트도 고맙지만, 대문과 마음을 함께 열어주시는 밥친구분들이 ‘한끼합쇼’에서는 정말 소중한 존재다. 밥친구가 불편해할 만한 깊은 얘기는 가급적 다루지 않고, 편집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등 밥친구분들이 두고 두고 ‘한끼합쇼’에 출연한 것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끼합쇼’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한다. 김 PD는 “팬데믹 이후 사람과 사람, 이웃과 이웃 사이의 거리가 더 멀어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이 그런 단절을 조금이나마 메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이번에는 성공할까’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따뜻하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은아 기자
2025.12.10 08:25